Carbon Shaft Epoxy Removal – Removing Enough, Not Everything
작업 개요
카본 샤프트 헤드 분리 작업 자체는 이제 크게 어렵지 않은 단계에 들어섰다.
문제는 항상 그 다음이었다. 헤드를 분리하고 난 뒤, 샤프트 팁 내부에 남아 있는 에폭시 제거 작업은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웠다.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여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벽면을 따라 얇게 남아 있는 에폭시가 계속 신경 쓰였다.
작업 중 겪은 문제점
에폭시 제거를 위해 열풍기를 사용해 약 640도 설정, 거리 약 10cm에서 열을 가해 에폭시를 연화시킨 뒤 긁어내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중앙부에 남아 있던 에폭시는 비교적 쉽게 제거됐지만, 샤프트 벽면에 밀착된 에폭시는 끝까지 제거하기가 쉽지 않았다.
문제는 단순히 “깔끔하지 않다”는 느낌 때문이 아니었다.
샤프트 내부에 남은 에폭시가 나중에 떨어지면서 딸깍거리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컸다.
그래서 최대한 긁어내려고 반복 작업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카본 샤프트 자체에 무리가 갈 수 있겠다는 경계선이 느껴졌다.
기준을 다시 세우게 된 계기
이 작업을 계기로 에폭시 제거에 대한 기준을 다시 정리하게 됐다.
중요한 건 얼마나 깨끗하게 제거했느냐가 아니라,
움직일 수 있는 에폭시가 남아 있느냐였다.
- 중앙에 덩어리 형태로 남아 있거나
- 긁었을 때 통째로 떨어질 수 있는 상태라면 반드시 제거
- 벽면에 얇게 밀착되어 있고, 긁어도 들뜸이 없다면 무리해서 제거하지 않음
이 기준으로 다시 작업을 진행하니, 불필요한 반복 가열이나 과도한 긁기 작업을 줄일 수 있었다.
열 사용에 대한 이해
에폭시는 열을 가하면 “녹는” 것이 아니라, 잠깐 연화됐다가 식으면 다시 굳는 재료다.
따라서 열을 가한 직후에 바로 긁어내야 가장 효과가 좋고, 특히 겨울철 작업에서는 이 연화 시간이 훨씬 짧다는 점도 체감했다.
이제는 한 번에 끝내려고 하지 않고,
짧게 가열 → 바로 긁기 → 식힘 → 다시 반복
이 흐름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잘했다고 판단한 부분
이번 작업에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완벽 제거”가 아니라 “충분 제거”로 기준을 전환한 점
둘째, 소음 발생 가능성을 기준으로 제거 범위를 판단한 점
셋째, 카본 샤프트 보호를 위해 과도한 열 사용을 피한 점
이 기준을 잡고 나니, 작업 속도와 안정성이 동시에 올라갔다.
작업을 통해 얻은 교훈
카본 샤프트 내부 에폭시 제거는 기술보다 판단의 문제에 가깝다.
- 전부 제거해야 한다는 강박은 오히려 위험
- 소음의 원인은 “잔여물”이 아니라 유동성
- 샤프트 보호가 최우선 기준
이 세 가지를 명확히 인식한 이후로는, 이 공정이 훨씬 안정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작업 정리
이번 경험을 통해 느낀 점은, 카본 샤프트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더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디서 멈춰야 하느냐”라는 점이었다. 이 기준을 잡은 이후로는 에폭시 제거 작업이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은 공정이 되었다.
English Summary
Removing epoxy from the inside of a carbon shaft after head removal is one of the most delicate steps in club building. The goal is not to remove every trace of epoxy, but to eliminate any loose material that could cause noise or instability later. Thin epoxy layers bonded firmly to the shaft wall do not pose a problem. Proper heat timing and judgment are far more important than aggressive remo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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