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코스 후기

23.10.25 금강 센트리움(스코틀랜드-웨일즈)

bbakgoo 2024. 11. 15. 23:49

금강 센트리움 골프장 라운드 후기 (항아리 벙커와 코스 상태)

보통 골프를 칠 때 가격보다는 코스 상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항아리 벙커로 유명하다는 금강 센트리움을 다녀왔습니다. 여러 번 들었던 소문대로 정말 독특한 코스를 가졌다고 해서 기대감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았던 라운드였어요.

1. 티업 시간 지연

일단 첫 홀부터 문제가 있었습니다. 티업 시간이 이미 한참 지나서야 티샷을 할 수 있었고, 그때부터 불편한 점이 시작되었습니다. 라운드가 밀려서 시작부터 기분이 썩 좋지 않았고, 첫 샷은 우측으로 크게 터져서 세컨 샷을 러프에서 해야 했죠.

2. 상태가 좋지 않은 러프와 페어웨이

세컨드 샷을 위해 러프에 공을 드롭하고 나서 치려는데, 잔디 상태가 너무 듬성듬성해서 모래판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때부터 페어웨이와 러프의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로 인해 전체적인 라운드 진행에도 불쾌감이 느껴졌어요.

3. 대기 시간과 긴 라운드

이후에도 매 홀마다 티박스에서 한 팀씩 대기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덕분에 라운드는 총 5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고, 점차 피로도 쌓이고 라운드에 집중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4. 아쉬운 점

이번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점은, 코스 상태와 라운드의 흐름이 골프의 즐거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였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다시 방문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5. 그래도 좋았던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디님과 동반자분들은 정말 좋았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힘든 라운드도 조금은 덜 지루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또 가을 단풍이 정말 아름다워서, 그 풍경을 즐기며 조금은 위로가 되었답니다.

결론적으로, 금강 센트리움은 독특한 코스지만, 이번 라운드에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곳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후기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며, 다른 골퍼분들의 의견이나 경험은 다를 수 있습니다.